납은 세상이 더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활을 다 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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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소득

2008. 4. 18. 13:39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 잠언 16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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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라

2008. 1. 4. 00:38

시바는 신도 앞에서 우주적 파멸의 춤을 추면서도
손으로는 '두려워 말라'는 시늉을 한다.

  "두려워 말라,모두가 신 안에 거하리니. 너의 육신을 포함한 오고 가는 형상들은 춤추는 내 팔다리의 한순간 휘저음이다. 나를 아는데 무엇이 두려우랴?"

Posted by Genesis
육계(六界, Six World-Planes) 미망의 도시 가운데
으뜸가는 소인(素因)은 악업에서 나온 죄악과 우매함이다.
여기서 중생은 좋고 싫음에 의지하니,
언제 이 좋고 싫음이 다르지 않음을 알 틈이 ㅇ벗다.
오호라, 좋고 싫음의 무상함이여,
만상이 본래 비었음을 알면,
그대 마음에 대자대비가 일어나리라.
그대와 남이 다르지 않음을 알면
남을 섬길 수 있으리라.
남을 능히 섬겨 내면
나를 만날 수 있으리라.
나를 만나면 불성에 이르리라.

 - 밀라레파의 요가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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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나라 경공의 사랑하는 말이 말 기르는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죽었다. 경공은 대단히 화가 나서 말 기르는 사람을 목 베어 죽이려 했다. 이 때 재상 안자가 경공을 말렸다.
 
  "이 사람은 죽더라도 자기의 죄를 모르고 죽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 죄를 하나하나 알려 준 다음에 처형하도록 하십시오."
 
 경공은 그러라고 했다.
  안자는 말 기르는 사람을 향해,
 
  "잘 듣거라. 너는 첫째, 비록 실수로 그렇게 되었다 해도 임금의 사랑하는 말을 죽였으니, 그 죄는 죽어서 마땅하다. 다음 둘째, 너는 말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어질지 못한 누명을 임금께 듣게 했으니, 그 죄 또한 죽어서 마땅하다. 셋째, 임금이 말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소문이 세상에 퍼지게 될 터이니, 네 죄는 만번 죽어도 마땅하다. 알겠느냐?"

  안자는 칼을 빼어 들고 말 기르는 자를 죽이려 했다. 이번엔 옆에있던 경공이 안자를 말렸다고 한다.



 -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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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과 대기 아래 있는 그는 꾸며진 존재다.
마음과 생명의 모든 숨결또한 마찬가지다.
사물을 '영혼'으로 아는 자는 그뿐. 다른 말은 해서 무엇하랴?
그는 불사에 이르는 교량이다



  이러한 창조 신화는 아득한 옛날 일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현재 및 개인의 근본을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다. 히브리 '조아르'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 세상에 현현하기 전의 각 영혼과 정신은 한덩어리인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땅에 내리면서 두 부분은 서로 나뉘어 서로 다른 몸에 살게 된다. 결혼할 때가 되면, 찬양할진저, 영혼과 정신을 아시는 거룩하신 이께서는 이를 예전대로 묶어 주시니, 이 둘은 다시 하나의 몸, 하나의 영혼이 되어, 한 인간의 오른편과 왼편이 된다. 그러나 이 결합은 남자의 행동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으면 그는,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짝이었던 영혼의 여성적인 부분과 제대로 짝하게 된다."

  이 신비주의의 경전은 창세기에서 아담이 이브를 만드는 대목을 주석하고 있다. 비슷한 사고방식은 플라톤의 '향연'에도 등장한다. 남녀간의 사랑의 신비에 따르면, 애정의 궁극적인 경험은 곧 이원성이라는 환상의 배후에 '둘은 곧 하나'라는 등식의 까달음이 있다. 이 자각은, 우주의 만상-인간, 동물, 식물, 심지어는 광물까지도-은 하나라는 자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정의 체험은 우주적 체험으로 확산되고, 이 자각에 이르게한 애인은 창조의 거울로 확대된다. 이러한 것은 체험한 남성이나 여성은 효펜하우어의 이른바 '도처에 널린 아름다움'을 손에 넣은 셈이다. 그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고, 원하는 모습으로 둔갑하며 이 세상을 향유하며, " "오 놀랍도다. 놀랍다도"로 시작되는 우주적 합일의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 <세계의 영웅 신화> 조셉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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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라이 Fates

운명의 여신 세 사람을 가르킨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모이라는 '잘라내는 것', 또는 '할당하는 것'을 의미하듯이, 멜레아그로스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운명의 여신들에게는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탄생의 순간에 그 전생애마저도 결정하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모이라이의 이름은 클로토 Cloto(실을 잣는 것), 라케시스 Lachesis(운명의 그림을 그리는 것), 아트로포스 Atropos(불가피한 것)이다. 모이라이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들이라고 하는데, 이 운명의 여신들의 지위는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령 최고신인 제우스도 운명의 여신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영웅들의 운명을 올려놓은 천칭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는지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따라서 제우스는 운명의 결정자라기보다도 운명의 집행자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제우스는 사랑하는 아들 사르페돈이 트로이전쟁에서 죽을 운명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운명을 번복하지는 못한다.

운명의 세 여신은 '잣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클로토의 이름에서 발전하여 인간의 운명이라는 천을 짜는 노파들로 묘사되었다. 즉 '운명의 그림을 그리는 것', '그 천의 길이를 결정하는 것', 그리고 '가위로 재단하는 것'의 세 사람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모이라이는 거인족을 상대로 한 싸움과, 티폰과의 싸움 때 제우스의 편을 들어 거인족인 아그리오스와 토아스를 곤봉으로 죽였으며, 이미 제우스에게 쫓기고 있던 티폰에게 힘이 생긴다고 속여 몸이 마르는 음식을 먹이게 하였다. 또 아폴론의 계략에 넘어가 술을 마시고 그의 친구인 아드메토스의 운명을 바꾸게 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때 술에 취한 여신들은, 아드메토스를 대신하여 죽을 사람이 있다면 그를 정해진 수명보다 더 오래 살게 해주겠다는 허락을 내렸다고 한다.
Posted by Genesis

페르딘의 노랫말

2007. 1. 29. 09:43
외로운 인연 끊기 놀이를 하고 있었지.
그때 만난 아름답지만 슬픈 영혼.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가온 인연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내가 먼저 다가갔다네.

행복한 인연 잇기 놀이를 할까 생각해 보았지.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순결한 영혼.
나와의 인연을 행운이라 말하는 그 사소한 한마디는
사실은 어리석은 자를 일깨우는 말이었다네.

영혼을 노래하는 시인은 인연 잃기를 두려워하지.
죽음을 생각하는 그리움에 젖은 한 영혼.
숨을 쉬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인가. 두려움으로 바라봤지만
사실은 서로를 찾는 영혼의 부름을 느낀 것이었다네.

- 체인지
Posted by Genesis

Summa Contra Gentiles

2007. 1. 29. 09:42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
"무릇 현자의 이름에 값할 수 있는 자는 우주의 끝을 헤아리고, 그 끝이 곧 시작임을 아는 자이다."

모든 신화 체계의 기본 원리는 끝과 시작이 함께 한다는 바로 이 원리다. 창조 신화는, 모든 피조물은 그들의 모태가 된 불멸의 존재와 닿아 있음을 상기시키는 파멸 의식과 함께 고루 퍼져있다.

모든 피조물은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나 필경은 극점에 이르러 파멸하고 그리고 회구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신화는 비극적이다.

그러나 우리의 참 존재를 파멸하는 형상이 아닌 다시 태어나는 불멸의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신화 체계는 그리 비극적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신화 체계의 방식을 숙지하고 나면 비극적이란 표현은 천만부당하다.

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존재는 형상으로서가 아니라 꿈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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